[사회일반] “무통주사 불가”에 산모들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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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4-02-20 11:32본문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연기 등을 통보 받는 산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부터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고 산모들에게 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떠나면서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부재한 탓이다. 병원 관계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없어 무통 주사를 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주말까지 출산이 많았다”고 했다.
맘카페 등에서는 산모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26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힌 한 산모는 서울 마포 지역 맘카페에 글을 올려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19일부터 무통주사 불가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너무 두렵고 무서운데 제왕절개로 변경해야 할지, 출산 병원을 전원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적었다.
기존에 예약된 출산 수술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한 대학병원에서 오는 23일 출산 수술을 예약했다는 한 산모는 “혈소판감소증으로 피를 지정헌혈 받아야 돼, 혈소판을 구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당장 3일 앞으로 수술 일정을 당길 것을 권유받았다”며 “대학병원을 선택해서 다닌 산모면 고위험이거나 사유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동네병원보다 더 나몰라라 하는 처지라 황당하다. 전공의 파업이 결국 중한 고위험 환자들만 인질 잡은 꼴이 아니냐”고 했다.
자연 분만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번 주말이 출산 예정일인 한 산모는 “대학병원에 자연분담 전담 인력이 무한 대기 하기 어려워,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았다. 제왕절개 수술해야 할지,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