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일보

메인페이지로 가기  최종 기사편집 : 2026-07-29 21:12:05
국정일보
사이트 내 전체검색
모토


사회

[사회일반] 유재철 염장이 “명당 기운 받는 것보다 후회 없이 살자.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4-03-15 14:07

본문

8c61b2a0d98311cb9701720103007044_1710479358_7538.jpg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 2월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가 누적 관객 800만 명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을 정도로 압도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파묘》는 무당과 법사가 나오는 한국의 무속신앙과 풍수사, 장례지도사 등 토속적인 요소들이 한데 묶여 제작돼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는 이들이 한 부잣집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는 도중 생기는 기이한 사건을 담아냈다. 

전반부에서는 전형적인 '오컬트'(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초자연적 현상) 미스터리가 펼쳐지다가, 후반부에서는 한반도 역사와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고인의 유해가 있던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을 '파묘'라고 한다. 시체를 '염습'(시신을 목욕시킨 후 옷가지와 이불 등으로 감싸는 일)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염장이'다. 영화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장례지도사 '고영근'(배우 유해진)의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이 유재철씨다. 올해로 30년을 맞은 유씨. 고(故)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등 전 대통령들의 마지막 배웅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대통령 염장이'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배웅'

3월11일 오후 3시쯤 시사저널 용산 스튜디오에서 만난 '염장이' 유재철씨는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을 만나게 된 계기부터 영화 속 화제를 모은 에피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4~5년 전, 유씨는 장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 유해진씨가 영화에서 자신(장례지도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흔쾌히 승낙했다. 

8c61b2a0d98311cb9701720103007044_1710480140_0268.jpg

"죽음을 공부해야 삶이 깊어진다"

30년간 유씨의 위로(염습)를 받으며 떠난 고인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 머물던 불법체류 노동자, 무연고자부터 최고 권력의 대통령과 스님, 재력가, 유명인에 이르기까지 족히 4000명이 훌쩍 넘는다. 

사람들은 죽음이란 단어를 입에 담기조차 꺼린다. 어떤 죽음을 맞고 싶은지, 나의 마지막 모습은 어떠하길 바라는지, 죽음 직전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등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다. '죽음'은 살아있을 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주제라는 게 유씨의 지론이다. 죽음을 공부해야 삶이 깊어진다. 

죽는다는 걸 의식하면 하루하루가 소중해진다고 한다. 유씨는 "30년이나 이 일을 할지 정말 몰랐다. 당시엔 사회 분위기상 친구에게 말도 못 했다"며 "지금은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배웅을 잘해 드려 참 고마워하니 보람도 있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씨는 "고인이 누구든 마음을 다해 염을 하는 게 내 일이다. 고인을 생전 모습처럼 모시면 그걸로 충분하다.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국정일보기자모집(서…
자라섬꽃페스티벌
가평군의회
경찰신문

국정일보

제호 : 국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가 00314 | |.편집인/발행인 대표회장 : 권봉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일복
등록일 : 2009년 10월 15일 | 최초 발행일자 : 2009년 10월 15일 | 주소 : [02636]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 2길 107, 9층 (장안동, 형인타워)
대표 (02)2216-0112 | 편집국 (02)2217-1137 | 광고국 (02)2217-1102 | Fax : (02)2217-1138 | e-mail : press1102@hanmail.net
본 사이트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사용 및 전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Since 2006 국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