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재건축 앞둔 서울어린이 대공원…"동물 번식 제한, 복지 외면한 편의적 조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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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 대공원 측은 재건축 기간 동안 공간과 관리 인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예상되는 새끼 동물의 사육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일부 동물의 번식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물에게 번식은 생명을 이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본성이자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다. 인위적으로 이를 막는 것은 동물의 본질적인 행동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동물복지 전문가는 "동물원은 단순히 동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다"라며 "동물이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동물원의 존재 의미인데, 관리의 편의를 위해 번식 자체를 막는 것은 동물복지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1. 대안은 없었나…"다각적인 해법 먼저 찾아야"
재건축이라는 현실적 제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번식 제한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시민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개별 동물을 다른 동물원으로 임시 이송하는 방안
▶ 재건축 일정을 단계별로 조정해 공간 부담을 줄이는 방안
▶ 관련 예산과 인력을 보강해 관리 공백을 메우는 방안
등 번식을 막지 않고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함에도,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2. "더 나은 미래 위해 현재의 생명 외면 안 돼"
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동물들의 행복과 권리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재건축이 끝나 더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한들, 그 과정에서 동물들의 삶이 희생되었다면 그것은 결코 진정한 '개선'이라 할 수 없다.
시설의 편의보다 생명의 존엄성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이 동물복지의 핵심 원칙이다. 서울대공원은 이제 재건축이라는 과제와 함께, 그곳에 살아가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해야 할 때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의 공간인 만큼,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한 합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