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경찰을 노숙자로 만들어...APEC 경찰 박스 덮고 쪽잠 처우 논란
사과와 재발방지책 넘어 노동조합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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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11-13 11:58본문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제공
경찰청 제공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
11일 경찰청 앞에서, 어제 국회 앞에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전시한 사진전의 제목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상찬했던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 도저히 '헌신'이라는 말로 포장할 수 없는 우리 경찰공무원들에 대한 '가혹한 취급'이 있었음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1년 전부터 국가 차원의 계획과 준비가 있었던 세계적 행사에 무려 하루 최대 1만9천여명이 동원된 경찰공무원들은, 밥을 굶고 좁은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며 강당 복도와 종이박스 위에서 피곤을 달래야 했다. 모포가 지급되지 않아 폐지를 줍는 분에게 상자를 빌려온 경우까지 있었다니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합니까!
분노스러운 것은, 이런 식으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경찰들에게 '국격이 떨어지니 자제하라'는 지시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홍성규 대변인은 "국격은, 겉으로만 화려하면 그만이라는 생각, 헌신하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처우 따위 무시할 수 있다는 바로 그 생각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며, "경찰청과 정부당국은 당사자들의 요구대로 '비인간적 운영 실태'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통해 앞으로 절대로 반복되지 않도록 개혁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의 권리가 경찰공무원에게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다." "알량한 선의에 기반한 직협의 한계는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시범 시행되는 '4조3교대제' 등 고강도 야간근무 중심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경찰공무원들에게도 노동조합이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모든 공무원과 교사들에게도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이 보장 되어야 한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