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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동정] '장외투쟁 역풍 불라'…'조국 정국' 수습 나선 정치권
민생 정책 내놓고 현장 찾고…협상 채널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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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10-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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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복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장외로 번지면서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자, 여야 정치권이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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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여권이 '서초동 촛불집회'를, 보수 야당이 '광화문 촛불집회'를 각각 이끌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기는 했지만 양측의 극한 대결에 피로감을 느낀 여론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시작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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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 대표는 우선 협상 채널을 복원하는 데 합의했다. '정치협상회의'를 신설, 5당 대표가 모여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최우선 과제는 조 장관 사태와 연결돼 있는 검찰개혁 입법이다. 5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관련법 논의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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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당 차원에서는 민생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여당의 지위를 십분 활용, 최근 당·정·청 협의를 이어가며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피해 등 현장 맞춤형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영세소상공인도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親)서민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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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아가 민주당은 한국당을 '민생 외면 정당'으로 규정하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존재감 부각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 복구는 물론이고 앞으로 재난 예방, 피해지역 기반시설의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예산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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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도 장외투쟁과 정책투쟁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적극적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개인과 기업, 시장 중심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전환하는 '민부론(民富論)'을 내세워 매주 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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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의 민부론은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겨냥한 것이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국회 내 폭력 사태부터 삭발 릴레이를 포함한 장외투쟁까지 그간 보여 온 강경 일변도의 모습으로는 무당층을 끌어안을 수 없다고 판단, 정책 능력을 인정받아 대안정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조 장관 사태가 현재진행형이어서 여야의 갈등이 완전히 마침표를 찍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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