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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속전속결'
141건 통과, 의결정족수 부족 2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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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5-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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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길 기자 = '동물국회' 재연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20대 국회가 20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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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를 넘겨 열린 본회의에서는 141건의 안건이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됐다.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의결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회의가 길어지면서 본회의 개의가 늦어지는 등 벼락치기 밀어내기 관행은 마지막까지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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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후반부로 갈수록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이 많아지면서 첫 안던 처리 당시 221명이었던 재석의원이 110명대로 떨어져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재투표를 하는 상황이 2번이나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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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진행하던 이주영 부의장이 "밖에 계신 의원님들은 속히 입장해주시기 바란다. 의결정족수 미달 상태"라고 안내 방송을 하고서야 회의장 앞에 있던 의원들이 우르르 들어와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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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은 표결 도중 연단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서로 찍어주는 등 마지막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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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몇 번이고 고성으로 가득 찼던 본회의장이지만 이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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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석을 바쁘게 오가며 인사를 나눴고, 회의 시작 전후에는 여야 의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도 여럿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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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을 간직한 의회주의자로 남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을 때는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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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자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난 의원들은 시원섭섭한 표정으로 여야 할 것 없이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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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방청석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법률개정안'(과거사법) 표결 과정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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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막판 여야 합의를 이끌며 법안 처리에 앞장선 통합당 김무성 의원은 본회의 시작 직후 2층 방청석에 앉아 있는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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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법안이 가결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일행과 부둥켜안고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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