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손학규, 결국 대표職 내려놨다
“평당원으로…백의종군 하겠다”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0-02-21 10:09본문

권봉길 기자 = 호남 야3당의 합당문제를 두고 오랬동안 뜸을 들이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는 24일 대표직에서 물러선다. 바른미래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3당은 손 대표가 직을 내려놓는 당일 합당 절차를 매듭 짓기로 합의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4·3 보궐선거 이후부터 줄곧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손 대표는 그가 염두 둔 ‘청년 세력’과의 통합이 어려워졌다고 판단,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읽혀진다.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은 손 대표의 결단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변인은 당의 내홍이 거듭될 때도 끊임없이 ‘청년 세력’과 소통하고 논평을 써온 바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주선 바른미래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손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평당원으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세력’과의 통합에 대해선 “최근 그 조직이 지나친 요구를 해 통합 작업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이배 의원이 바른미래 몫 신당 공동대표가 될 것이란 관측에는 “그런 말씀은 여기서 드릴 게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부터 사퇴 요청을 받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거치면서 요청은 압박이 됐다. 손 대표가 직을 내려놓지 않는 데 따라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안철수계 등은 줄줄이 당을 떠나갔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마저 탈당한 후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국정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