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방] "여군 능력 보여주는 주춧돌 될 것"
ROTC 임관 1위 성신여대 이수지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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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3-06 22:01본문
정형근 기자 = 성신여대 학군사관(ROTC) 후보생 이수지(23)씨가 2일 소위 임관과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
110개 대학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 소속 남녀 후보생 3천600여명을 통틀어 임관 성적 1위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여성 후보생이 대통령상을 받기는 역대 세 번째다.
첫 훈련 때만 해도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다던 이씨는 자신이 우수한 성적을 받게 된 공을 모두 동료 후보생 28명과 교수진에 돌렸다.
이씨가 소속한 성신여대 학군단은 선후배 사이가 유달리 끈끈하다. 선배들이 '사격 자세 꿀팁', '사격을 하다가 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후배들에게 쪽지로 전수해 주기도 한다.
이씨는 "3천600여명 ROTC 후보생 가운데 여자 후보생은 300명이 채 안 된다"며 "아무래도 소수이다 보니 뭉치게 되기도 하고, 남성 후보생과의 신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면서 더 끈끈해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군인을 꿈꿨다는 이씨는 "군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남성이 주가 되고 또 남성이 많은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지 않나"라며 "그곳에서 여성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2년 4개월 의무복무를 마친 후에도 가능한 한 오래 군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전투를 수행하는 병과 중 하나인 보병에 지원했다.
이씨는 "지난해 최초로 여군 소장이 탄생하는 등 여군들의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며 "저도 하나의 주춧돌이 되어 여군이 어떻게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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