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동정] "입국제한 조치국에 '기업인 예외입국허용' 협의" 지시
문대통령, "'코로나19 예단 이르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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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3-13 13:38본문
권봉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외교채널로 협의해보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음성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발급받은 사람이 예외입국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협의대상 국가에 일본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협의를 진행할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문 대통령의 입장은 해당 국가의 감염차단조치를 존중한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방역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신 보도가 많고, 신규 확진자 숫자도 8일 248명, 9일 131명으로 감소세에 들어왔다는 점 등을 설명하면 긴급출장이 불가피한 기업인의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허용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예단은 금물이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131명으로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서서히 협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등을 상대로 입국 제한 조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탈리아는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정부 역시 조치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원칙 중 하나가 국제연대"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내국인 감염에 위협이 우려되는 나라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를 이미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마스크 5부제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었고, 방역 당국과 의료진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었다"며 "자랑스러운 국민들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양상을 보면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 다중 다수의 밀집에서 집단 감염이 주로 나타나는 만큼 국민들이 조금만 더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또한 대통령은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여러모로 불편하고, 1인당 1주 2매의 분량이 부족한 분도 많으실 것"이라면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취하게 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현장과 의료진, 취약계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당부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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