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 1174만 명 참여
전남의 투표율 35.77% 최고, 대구 23.56%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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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4-18 12:28본문
권봉길 기자 =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4·15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누적 기준)이 26.69%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17년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26.06%)을 넘어섰다.
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게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 대결 구도로 총선이 흘러가면서 양측 지지층이 세력 대결을 벌이면서 투표율이 올라갔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08곳 투표소에서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광주 32.18%, 세종 32.37%, 강원 28.75%, 경북 28.7%, 경남 27.59%, 서울 27.29%, 충북 26.71%, 대전 26.93%, 울산 25.97%, 충남 25.31%, 부산 25.52%, 제주 24.65%, 인천 24.73%, 경기 23.88%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23.56%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는 각각 26.06%, 20.1%였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4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최고치였던 2017년 5·9 대선 사전투표율(26.06%)를 넘어섰다. 당시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코로나로 총선 당일 피해 분산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배경을 두고 선거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꺼린 유권자들이 분산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권자들이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와 총선 당일 등 사흘에 걸쳐 고루 분산됐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유권자들의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인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투표율이 단순 분산 효과를 넘어 총선 자체에 대한 열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총선 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 분산 효과 때문인지, 투표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인지에 따라 투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통상 특정 세력에 대한 지지보다 응징 의사를 가진 유권자층의 투표 의지가 높다고 본다.
김 교수는 “사전투표율 상승이 투표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 정권 지지보다는 심판론에 동조한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을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72.7%였다.
지난 20대 총선 때의 63.9%보다 8.8%포인트 높았다. 이 비율은 특히 60대 이상(83.2%)과 40대(77.0%)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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