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부겸 “대표 되면 대선 불출마”
대선노리는 이낙연 전 총리 겨냥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0-06-13 18:03본문

이신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되 다음 대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대선 1년 전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당 대표에 선출되면 2021년 3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 2년을 다 채우겠다는 것이다. 각종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내년 3월 물러나야 하는 점을 파고들어 승부를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전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기자들의 물음에 “김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불모지와 같은 대구 수성갑에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현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며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대선 출마 대신 당권(黨權) 도전을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전제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유력한 당권·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저작권자 국정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