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與 당대표경선 이낙연·김부겸 양자대결로
이, "거대 여당 이끌 책임감", 김,"책임지는 당대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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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7-11 10:20본문

권봉길 기자 = 오는 8월 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4파전에서 이낙연 의원(5선) 대 김부겸 전 의원(4선)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당권을 노리던 홍영표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이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다.
당 내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두 주자가 맞붙으면서 이번 당권레이스는 이낙연의 '대세론'과 당 대표에 충실하겠다는 김부겸의 '명분론' 구도로 그려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두달 남짓 앞둔 이번 주 당권 주자들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이 이어진다.
이낙연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선언문엔 '책임'과 '소명'이 핵심 키워드로 담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176석의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운영하겠다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또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전당대회가 당원 중심의 행사인 만큼 민주당 역사를 상징하는 당사를 출마 선언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임있는 당대표'를 내세워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임기를 감수해야 하는 이 의원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 대권 주자인 김 전 의원은 일찌감치 당대표 당선시 2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대권 포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전 의원 측은 "출마 선언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하고 당 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통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변호사도 공보 담당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김 전 의원도 국회 인근 용산빌딩 11층에 전대 준비 캠프를 차렸다. 지난 2009년 발족부터 함께해온 생활정치연구소와 새희망포럼을 양대 축으로 삼아 전당대회를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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