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병덕 의원, 마트노조 MBK '먹튀용' 회생안 강력 규탄
"회생 아닌 청산 계획... 빛으로 빛 돌려막는 시한부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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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12-30 11:58본문
10원도 투자 안하는 MBK, 노동자·입점주에만 희생 강요
"정부, 약속대로 사태 해결 나서야... 2월 총력 투쟁 예고"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기업 해체 선언'으로 규정하며 MBK파트너스의 자구책 마련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지난 29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다섯 차례의 연기 끝에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이번 계획안이 익스프레스 사업부의 분리 매각과 대규모 점포 폐점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MBK가 제출한 것은 회생계획이 아니라 청산을 위한 시한부 계획서"라며, "홈플러스를 망가뜨린 주범인 MBK에게 다시 회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자, 벼랑 끝에 선 노동자들을 다시 사지로 내모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MBK는 2015년 인수 당시부터 홈플러스에 약 5조 원의 부채를 안겼으며, 약속했던 1조 원 규모의 투자는 커녕 자산 매각을 통한 이익 회수에만 혈안이 되어 왔다.
그 결과 홈플러스는 고금리 이자 비용으로 인해 운영자금마저 고갈되어 물품대금 지급을 미루고 임금 체불 위기까지 직면한 상태다.
특히 이번 회생안에 포함된 3,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회생기업에 대한 대출)에 대해 노조는 "결국 또 다른 빛일 뿐"이라며, "MBK는 단 10원의 자금 투입이나 최소한의 담보 제공도 거부하면서 모든 책임을 현장 노동자와 입점업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정부와 정치권의 즉각적인 개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홈플러스가 10만명의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 지역 상권이 얽힌 민생의 현장인 만큼 사모펀드의 '먹튀' 행각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합리적 대안이라면 구조조정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지만 지금 MBK가 주장하는 홈플러스 청산방식에는 결코 동의할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책임을 요구했다.
안 지부장은 "MBK가 끝내 책임 회피와 기업 해체만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오는 2월 총력 투쟁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싸울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신나라 홈플러스 입점주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하여 홈플러스 사태의 엄중함을 알리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