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추격의지도 꺾어버린 이재명…'대장동 리스크'도 삼키나... 이낙연 결선행희박? 동의안해...아직열려있다.
李, 인천경선 53.8%, 2차 슈퍼위크 58.1% 압승 누적득표율 54.9%로 이낙연 추격 의지도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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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0-04 08:16본문

(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남은 경기·서울경선, 3차 슈퍼위크서 약 20만표면 '과반'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변수…"도의적 부담 있다"
본경선 대비 당내 원팀 기조 유지에도 신경 곤두
[국정일보 엄기철기자]민주당 대선 경선의 막바지 최대 분수령이었던 2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인천 지역순회 경선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로 압승하면서 사실상 이 지시가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야권에서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 지사의 연루설을 연일 꺼내들고 검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어, 최종 후보 선출일까지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장동 의혹'이란 악재에도 선두를 지킨건데 다음주 수도권 경선과 3차 슈퍼위크 결과가 남아있지만 ,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누적 54.9%'…'과반 대세' 순항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개표결과 발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3일 인천 지역 경선에서 53.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한 50만 명 규모의 국민·일반당원 2차 선거인단(슈퍼위크) 투표에서도 58.1%로 압승했다. 이로써 전체 누적득표율 54.9%로 이낙연(34.3%)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날 결과로 이 지사는 결선 투표 없이 곧바로 대선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 전 대표 측도 이날까지 '이 지사의 누적득표율 53%'를 반전을 노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었던 만큼, 역전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발표 직후 '과반 달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지역도 특별하게 자신을 가질 수 없다. 국민은 현명하고 냉철하기 때문에 한 순간도 마음 놓지 않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남은 경선 일정도 이 지사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9일 경기(16만 명), 10일 서울(14만 명) 지역 선거인단과, 3차 선거인단(30만 명)에서 이 지사는 지금까지의 투표율을 고려했을 때 17만 표 정도를 얻으면 과반을 달성한다. 여기에 경기도는 현재 이 지사가 몸담고 있는 지역인 만큼, 캠프 측에서도 첫 60%대 득표로 압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결선행 희박? "동의 안해…아직 열려있다"
결선 저지 포기 않는 이낙연, 수사 중인 대장동 의혹 이 지사 리스크 염두해둔 듯 ...이낙연 측 "실체적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려면 시간 필요하다" 결선 투표 호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2차 슈퍼위크 압승으로 결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지적에 이낙연 전 대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지역 순회 경선과 2차 국민 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이 지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일주일 남은 경선,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은 데에는 검찰과 경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받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야당은 이 지사의 '심복'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면, 이 지사에 대한 수사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수사 과정에서 이 지사와의 연루 가능성이 나올 경우 막판 경선판이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볼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결선 투표가 필요하다고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2차 슈퍼위크가 끝난 뒤 이낙연 캠프 소속 친문 그룹인 홍영표, 박광온 의원은 성명을 내고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건의 진실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고 있지만 실체적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를 이길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기까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 전 대표에게 녹록치 않다. 이 전 대표는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34.33%(34만 1076표)를 얻었다. 1위인 이 지사와의 격차는 20만여표로 늘어났다. 이 지사가 많이 잡아도 20만표만 추가로 얻으면 총 선거인단 과반을 차지한다.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앞으로 남은 경선 지역이 이 지사에게 유리한 서울, 경기 지역이다.
남은 선거인단 70만명이 이 전 대표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지 않는 이상 결선 투표를 만들어내기는 불가능하다. 이 지사의 과반 승리를 저지해 결선 투표서 1:1 승부를 펼치려했던 이 전 대표의 계획에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4일 "당장 대장동 이슈가 이재명 후보에게 마이너스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게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확인됐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수사에 따라서는 수도권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때릴수록 독해진 이재명의 입....동 넘어 본선 직행으로 3차 슈퍼위크서 약 17만표 얻으면 '민주당 후보' '대장동 정면돌파' 지지세 강화시켜…"국민 이해하기 시작"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1차 국민선거인단 득표율(51.09%)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둔 셈이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4.90%(54만5537표)로 기록됐다. 이재명 후보는 남아있는 서울·경기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및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약 17만 표를 더 받으면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기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수는 30만8914명, 3차 국민선거인단 수는 30만5779명으로 총 61만4693표가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누적 투표율(65.96%)을 반영할 경우 예상 투표 인원은 40만5451명 정도다. 현재까지 유효투표수 102만2055표에 서울·경기 및 3차 선거인단 예상 투표 인원을 합칠 경우 142만7506표다. 이 중 71만3753표를 확보하면 본선 직행이 가능해, 이재명 후보(현재 54만5537표)가 16만8216표만 더 얻으면 결선 투표 없이 경선이 마무리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의혹 사건 여파가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만큼 여러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의혹을 계기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로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야권의 공세에 맞대응한 이재명식 정면돌파가 지지기반을 더 견고하게 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대장동 의혹 사건을 계기로 개발이익 국민 환수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한편, '도둑의힘', '국민의짐'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대로 야당을 압박했다. 전날에는 '업무상 배임'을 주장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고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개발 사업을) 100% 민간에 주자고 한 것도 국민의힘, 뇌물을 받아먹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개발에서) 포기시킨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본인들이 부정부패를 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큰 이권을 놓고 부정부패를 안 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하는 것이다. 돼지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이재명 후보의 대응이 대장동 의혹 사건과 관련 여론의 화살을 야권으로 돌렸다는 게 이재명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대장동 사태가 복잡해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민간이 개발이익을 독식하려던 것을 이재명 후보가 막았다는 것을 지지층이 이해해주고 결집했다고 본다"며 "대장동 사태의 진상을 국민이 이해하기 시작하면 우리 쪽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직행을 목전에 둔 이재명 후보 캠프는 본격적인 대선 전 원팀 구성도 고심하고 있다. 이번 달에 국정감사가 열리는 만큼 야당과 각을 세우면 자연스럽게 원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감 기간이니 상임위원회별로 친교를 다져 나가고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측근설'에는 "도의적 부담 있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영장실질심사 마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이재명 지사에게 불고 있는 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부담이다. 그는 3일 경선 소감에서도 "부패세력들의 헛된 공작과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싸우고 토건세력과 싸워서 국민들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하는 것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도 토건세력, 부패세력과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만큼 대장동 의혹을 이 지사 스스로도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이 야권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어, 이 지사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자칫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가 의혹에 직접 관여한 부분이 1도 없다고 이미 확실하게 말한 상황이지만, 산하 단체장(유동규)이 의혹과 수사를 받고 있으니 그 결과에 대한 도의적인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동시에 경선 과정에서 얼굴을 붉혔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등, 본경선에 대비한 당내 원팀 기조 유지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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