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우영 의원, “ 쿠팡 개인정보 유출은 디지털 성범죄 수준”...성인용품 구매내역까지 협박 메일에 첨부
‘삭제했다’는 말로 끝낼 문제 아냐… JP모건 이해충돌 의혹까지 정면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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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12-31 21:11본문

해커가 보낸 협박메일에 첨부된 사생활 정보.(사진제공=의원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을)은 12월 31일 열린 쿠팡 침해사고 연석청문회 2일차 1차질의에서, 쿠팡 고객의 상세 주소·전화번호는 물론 성인용품 구매내역까지 협박 메일에 첨부된 사실을 공개하며 “이는 단순 해킹이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쿠팡 측 증인인 해롤드 로저스에게 “당신이 고객이라면 주문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됐을 때 불쾌하고 불안하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로저스는 “불안하게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범인은 1억2천만 건의 배송 주소와 5억6천만 건의 주문 데이터를 언급하며, 지역·상세주소·전화번호와 함께 성인용품 구매내역까지 첨부해 협박했다”며 “이 정보는 노출되어서는 안 될 사생활”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쿠팡이 ‘초기 데이터만 저장했고 삭제했으며 제3자와 공유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범인이 왜 이런 정보를 첨부해 협박했는지 그 의도를 봐야 한다”며 “쿠팡의 중대한 약점을 쥐고 교환가치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메일은 다수의 쿠팡 관계자들에게 전달됐고, 2차 피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JP모건 리포트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로저스 씨는 JP모건과 무관하다 했지만, JP모건은 쿠팡의 6대 주주이자 뉴욕증시 상장 주관사”라며 “한국의 데이터 유출 리스크를 ‘일회성’으로 축소하고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한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무관하다고 한 발언은 허위이거나 최소한 위증에 해당한다”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쿠팡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미국 증시에서의 주가 방어와 반등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고객을 보호했다는 ‘성공 사례’라는 말로 덮을 일이 아니다. 국회는 침해사고의 실체와 책임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