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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대장동'으로 불붙었다… 이재명·윤석열 물고 물리는 난타전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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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2-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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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권봉길 기자]=3일 열린 여야 대선후보 첫 TV 합동 토론에서 후보들은 서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120분간 양보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불꽃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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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필두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추궁에 가세하면서다. 이 후보는 민간 사업자의 거액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대장동 의혹보다는 민생 논의가 필요한 자리라며 화제 전환에 애를 썼다.

이재명 '대장동' 질문 공세에 진땀

윤 후보는 이날 작심한 듯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파고들었다. 공통주제인 부동산 분야의 첫 질문 상대로 이 후보를 지목한 윤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개발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라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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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보는 "제가 (지난해) 국정감사를 자청해 이틀 동안 탈탈 털다시피 검증했다. 가능하면 민생과 경제에 대해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도 사실상 '대장동 공방'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김만배나 남욱 이런 사람한테 1조 원 넘게 가져가도록 설계한 게 시장을 제끼고 한 건지 아니면 사업 위험성이 많으니 남는 거 다 먹게 한 건지 둘 중 뭐냐고 묻는 거"라며 재차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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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저축은행 대출비리는 왜 봐줬나, 김만배 누나는 왜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산 거냐"라고 맞받았다. 또 "(김만배가) '내가 한마디만 하면 윤 후보는 죽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라며 최근 김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윤 후보에게 공을 넘겼다.

두 사람 간 공방이 이어졌으나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았다. 윤 후보가 손을 크게 흔들면서 "제가 보니 여기에 대해 답을 못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 후보도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지금 들으셨을 텐데 시장(이 후보)이 바보여서 밑에 사람이 조 단위 이익을 먹고 기소된 거냐, 아니면 시장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설계를 한 것이냐"라고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안 후보는 "본질은 1조 원 가까운 이익이 민간에 갔다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윤 후보를 측면 지원했고,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보란 듯 큰 소리로 웃었다.

심 후보도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와 김만배씨의 배임 혐의를 유죄로 보나 무죄로 보느냐"라며 이 후보 압박에 가세했다. 이 후보는 "모르겠다. 검찰이 기소했으니까 혐의가 있겠죠"라고 짧게 답했다.

​윤석열, 주택청약 질문엔 또다시 '오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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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둘러싼 이재명·윤석열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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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과 관련한 질문은 이 후보에게 집중된 반면, 심 후보와 안 후보의 질문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 후보를 향했다. 특히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노동관을 집중 검증했다. 윤 후보가 과거 '주 120시간 노동' '최저임금 폐지' 발언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답변하자, 심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 대해 "처음엔 실언이거니 했지만 평소 신념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네거티브를 심하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주택청약과 관련한 '말실수'를 이끌어 냈다. 안 후보가 "청약점수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40점"이라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가 "84점"이라고 정정해줬다. 이어 "서울 지역 청약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라고 묻자, 윤 후보는 "거의 만점이 돼야 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62.6점"이라고 바로잡아 줬다. 윤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청약통장 관련 말실수를 한 전력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질문에는 강하게 맞받아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 후보와 심 후보의 질문엔 겸손한 태도로 답하는 모습이었다. 안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집값 폭등은) 부동산 국가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공감한다"고 호응했다. 심 후보가 "어떤 성폭력 대안보다 정치 지도자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에도 "동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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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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