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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윤석열.영호남서 “국민통합” 사과 갈 길 먼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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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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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DJ 노벨상기념관 찾아…방문 찬반 양측 대치로 ‘시끌’
오후엔 김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두 분 모두 통합 강조”
성난 호남 민심 되돌리기 한계…중도층 표심엔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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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11일 전남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 실물 등신대와 악수하고 있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11일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등 이틀째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고개 숙이고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포용하겠다”고 했다. 김해에서는 “국민의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목포에서도 윤 후보 방문을 둘러싼 찬반 양편의 시민들이 대치하며 충돌했다.

윤 후보는 오전 9시30분쯤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 도착했다. 기념관 앞에 모였던 지역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더러운 세 치 혀로 오월정신 모독 말라’ ‘국민을 개로 아는 왕 따위는 목포에서 꺼져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기념관 바깥으로 윤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시민단체가 설치한 스피커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을 꼬집으려는 의도였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이들과 대치했다.

윤 후보는 기념관 앞 김 전 대통령 대형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흉상 앞에서 머리 숙여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국민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기념관 전시물을 둘러본 뒤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거름으로 IMF 국난을 극복하셨다”며 “김대중 정신 하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것이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비판에는 “저를 반대하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다 존중한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포용하고, 모든 분을 국민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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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앞줄 가운데)가 1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오후엔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윤 후보는 “국민통합이라는 게 용서와 화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기득권에 맞선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이 강조해 온 ‘부패 일소’ 메시지를 일치시킨 셈이다.

윤 후보는 과거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 당시 이른바 ‘논두렁 시계’ 조작에 대해 사과하라는 여권의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 재직 중 여러 가지 일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국민의 대통령으로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봉하마을 방문을 끝으로 1박2일간의 지역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와 목포, 김해를 택하면서 국민통합 의지를 보였지만, 방문지마다 지역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광주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5·18단체는 “지극히 실망스럽다”는 입장문을 냈다. 호남 민심 수습과 외연 확장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약속대로 사과를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현장마다 항의가 이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호남 민심까지 아우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중도층 표심 얻기에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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