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형준 “이재명, 부산에 표 달라고 와서 부산이 재미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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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11-14 16:57본문
국정일보[한강숙 가자]=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날 부산을 찾아 “부산 재미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산에 표 달라고 온 분이 부산이 재미없다 해서 놀랐다”며 “‘부산이 재미없어’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지적하면서 “수도권 일극주의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에 열불이 나 있는 사람들한테 당신들 왜 재밌게 못 사느냐고 타박하면 인정머리가 너무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부산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13일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를 찾아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를 만났다. 화두는 ‘지역 소멸’과 ‘균형 발전’이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균형 발전이 인재부족 문제 해결의 단초다.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말했다가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은 똑같은 조건이면 서울로 가고 싶은 것”이라며 “그보다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런 이 후보 발언을 놓고서 “게다가 강남보다 재미없다고 해서 더 놀랐다. 아, 이분 역시 사고의 틀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한 걸음도 못 나오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땅만 개발하면 대박이 나고 기업과 사람은 몰려들고, 풍부한 세수로 도정하면서 세금 풀어 얼마든지 인기 얻을 수 있었던 경기도 같은 곳은 참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지방은 정말 재미가 없다. 떠나는 기업과 사람 잡기에도 힘에 부치고 뭐 하나 유치해 오려면 경기도보다 백 배 이상 힘든 곳이 바로 지방이고 또 부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지방에 산다.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점점 더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해 기회와 과정, 결과의 불공정과 불평등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정말 공정 사회가 되려면 하나의 발전축이 아니라 복수의 발전축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획기적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방이 처한 이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말 한마디라도 하고 재미없다고 해야 불공정에 시달리는 지역민들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닐까?”라며 “이 판국에 도움은 못 줄망정 쪽박을 찰 일은 아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부산 발언을 문제삼는 야당 측에 “아전인수식 해석을 남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 후보의 고민과 비전이 제시된 발언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 시키고 있다”며 “부산은 지역 국회의원 중 78%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정일보 [한강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