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이준석 사과’ 요구"지하철 시위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단체 ‘…인수위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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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3-29 11:32본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이 29일 대통령직인수위와 면담이 진행되는 시각에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만났다. 만남은 오전 서울 경복궁역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는 소통과 통합을 내걸고 있다.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경선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준석 대표에게 사과하시라고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임 간사는 이 대표에게 전장연의 뜻을 전달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수위와 전장연의 만남은 이 대표가 최근 전장연의 휠체어 승하차 시위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을 볼모 삼는다”며 10차례가량 전장연 시위의 불법성을 비판하거나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전장연 역시 “객관적 사실도 무시하고 갈라치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면서 맞섰다.
이 대표와 전장연 사이의 충돌 여파는 당 내부로까지 번졌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안내견 ‘조이’와 함께 전장연 시위 현장인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찾아 승강장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약자와 싸워서 좋을 게 없다”는 발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대선 때 여성에 이어 대선 뒤 장애인을 공격하는 모양새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부연했다.
여권에서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본 바탕이 퇴행적이고 엉망”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전장연과의 면담이 이 대표의 발언과는 상관없이 진행된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의 일에 대해 인수위원들이 잘 알지 못할뿐더러 과거 전장연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역임하며 인연이 있었던 김도식 인수위원이 매개가 돼 자리가 만들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장연의 요구를 받아 임 간사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인수위는 이 대표가 쏘아올린 혐오 논란을 중재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이 대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왜 3, 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이 투쟁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 (볼모라고) 얘기할 수 있냐 (하는데), 이건 성역화”라고 주장했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