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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동정] 문 대통령 “정부 교체기, 안보에 조그마한 틈도 없도록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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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3-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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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순수 준장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정일보 [권봉길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뒤 한 환담 자리에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정부 이양기 안보 공백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건 뒤 나온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청와대는 ‘면밀히 살펴’에, 윤 당선인 측은 ‘협조’에 방점을 찍어 해석한다.

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내 성폭력 등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 말로 풀이된다.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식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생겼다.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매년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번이 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삼정검 수여식이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을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삼정검에서 삼정(三精)은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라며 “우리 땅, 바다,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는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안중근 장군의 유묵을 부제로 진행됐다.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온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이다. 안중근 장군이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심경을 밝힌 내용이다.

 

국정일보 [권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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