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인수위, 靑 가는 징검다리 아냐…장관 후보자 프로필 볼 시간에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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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2-04-04 01:45본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인수위 사진기자단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일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고,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3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가 내정된 가운데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정부 인사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내부 기강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언제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큰 일을 맡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후 예전에 위원장을 하셨던 분들이나 인수위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께 인수위 운영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인수위는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서 붐비는 곳이 다르다는 이야기였다"고 했다.
이어 "초기에는 일에 집중하면서 사무실이 붐빈다고 한다. 몇 주 지나 총리, 장관 지명자들이 발표되기 시작하면 누구에게 줄을 대야 하는지 서로 정보를 교환하느라 옥상이 붐빈다고 한다. 말기가 되면 청와대에서도 행정부에서도 부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신세 한탄 하고 앞날 걱정하느라 근처 술집이 붐빈다는 얘기였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만약 우리 인수위가 예전처럼 옥상이 붐비고 나중에는 주점이 붐비는 경로를 밟게 된다면 우리 모습이 국민들께 어떻게 비춰질지 다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그것이 인수위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 프로필 볼 시간을 아껴서 1분이라도 더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두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며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이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요청한다.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 호주산 유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창조적,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안철수 위원장에게 국정과제 초안을 보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분과별로 협력하고 중복된 과제를 빼는 과정을 거쳐 정리할 것"이라며 "2차, 3차 정리 과정들을 거칠 것이고, 완성도가 높아지고 국민 공론화가 필요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기획조정분과와의 조율 등을 거쳐 이달 말 국정과제 최종안을 마련하고 5월 초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