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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후위기 대응 토론회…"폭염·열대야 특보 세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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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03-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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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월) 박해철 의원 '폭염중대경보 및 열대야주의보 신설 토론회' 주최

지난해 전국 폭염일수는 29.7일, 열대야 일수는 16.4일로 평년의 두 배 이상

현행 폭염특보는 최고 체감온도에 따라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2단계로 시행

폭염특보 세분화해 예보 정밀도 높이고 지자체 대응력 강화하는 방안 제시

체감온도 38℃ 이상 폭염중대경보, 야간 안전 위한 열대야주의보 도입 예정

박 의원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경보 체계가 방재의 실효성 좌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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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기후위기 시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폭염중대경보 및 열대야주의보 신설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강세영 기자)


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다양화·대형화하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과 열대야 특보 체계를 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6일(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기후위기 시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폭염중대경보 및 열대야주의보 신설 정책토론회'에서다. 발제자로 나선 김성묵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재난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여름철 자연재난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연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는 29.7일, 열대야 일수는 16.4일로 평년(11일·6.6일)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4천460명으로 전년(3천704명)보다 20.4%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 이후 네 번째로 많았다. 온열질환자의 30.1%는 65세 이상 노년층이었으며, 발생 장소는 논밭이나 작업장 등 실외(79.2%)가 실내보다 약 네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체감온도가 38℃를 넘어서면 온열질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며 "기존 특보 체계로는 밤새 지속되는 야간 고온의 위험을 충분히 알리고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와 폭염경보(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2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극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특보 단계를 세분화해 예보 정밀도를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대응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폭염특보 체계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한다. 체감온도 38℃( 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 경보다. 낮 시간대 관리에 그치지 않고 야간 안전과 전력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열대야주의보'도 새로 도입된다.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대도시·해안·도서 지역 26℃ 이상)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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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철 의원이 16일(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폭염중대경보 및 열대야주의보 신설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세영 기자)

 

부경온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팀장은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될 경우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미래에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기후탄력적 개발 경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민 사회와 민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윤진 질병관리청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으로 야외 작업 근로자의 건강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대상자·장소·상황별 예방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관련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행정안전부 기후재난관리과장은 폭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상시 운영과 민관 협력을 강화할 것 ▲저소득층·노숙인·쪽방촌 거주자 등 민감대상 보호를 위한 맞춤형 안전관리를 시행할 것 ▲무더위 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할 것 등을 제안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해철 의원은 "경보 체계는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며  "소통의 도구가 얼마나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설계되는지가 제도의 신뢰와 방재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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