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추미애 "접경 3개 시도 손잡고 ‘평화경제 연대’ 띄웠다"
접경 3축 연대로 평화경제 시동, 규제의 땅 넘어 상생지대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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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04-23 11:40본문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추미애 국회의원(경기 하남갑)이 23일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후보 우상호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접경지역 공동협력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기·인천·강원을 하나의 생활권이자 평화경제권으로 묶어, 접경지를 더는 희생과 규제의 공간이 아니라 상생과 번영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 후보가 자신의 선거 구호를 넘어 수도권·접경권 전체를 아우르는 의제로 판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접경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위한 협약’ 기자회견에 나서 박찬대·우상호 후보와 함께 접경지역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회견은 접경지를 둔 세 광역단체장 후보가 공동 전선에 나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각 지역이 따로 현안을 푸는 수준을 넘어, 인천의 바다와 경기의 철도, 강원의 산과 DMZ를 하나의 평화·관광·경제 축으로 엮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의 골자는 비교적 선명했다. 세 후보는 접경지역을 ‘상생과 번영의 평화지대’로 재정립하고, 주민 권익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또 인천·경기·강원을 한반도 평화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다시 세우고, 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평화지대 광역단체장협의회’ 활성화까지 담아 일회성 공동선언이 아니라 선거 이후까지 염두에 둔 상설 협력 틀을 예고했다.
이 구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추 후보다.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 후보는 경기 북부와 접경권 문제를 선거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려 왔다. 이날 협약 역시 경기도 단일 현안을 넘어 접경권 전체의 구조를 바꾸는 프레임으로 논의를 확장한 행보다.
경기도가 인천, 강원과 손을 맞잡는 순간 접경 문제는 더 이상 한 지역의 숙원이 아니라 국가적 평화·안보·지역균형 발전 의제가 된다. 추 후보가 이날 전면에 선 것도 이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실제 이날 공동 메시지의 핵심은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데 모였다. 공동 회견에서는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평화는 생존이고 경제라는 인식이 거듭 강조됐다. 오랜 기간 군사적 긴장과 각종 규제의 부담을 떠안아 온 접경지가 이제는 교통, 관광, 생태, 교류, 투자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접경지를 둘러싼 불안과 희생의 서사를 평화경제와 생활 개선의 서사로 바꾸겠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지방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역개발 의제와도 맞닿아 있다.
결국 추 후보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접경지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공간이며, 그 미래는 경기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과 강원을 잇는 광역 연대를 통해 철도와 바다, 산과 DMZ를 하나의 평화경제 축으로 묶어내야 비로소 ‘거대한 평화’도 현실의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방선거가 눈앞이지만, 추 후보는 이날 접경 공약을 선거 전술이 아닌 국가 전략의 언어로 끌어올리려 했다. 이번 3자 협약은 그 첫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a0108909100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