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초유의 남북 수직관통 태풍에 갑자기 전쟁준비 카드 꺼내든 김정은, 민생 · 기후재난 책임 피하는 김정은식 통치 스타일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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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08-10 14:01본문
권봉길 기자 = 남북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태풍이 밀려왔다. 1951 년 태풍 관측을 시작한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북한 조선중앙 TV 등도 매일 태풍 소식을 보도하며 대책을 당부하고 있고 총리 등 간부들은 아예 현장에 내려가 있다.
북한 주민들의 관심이 태풍에 쏠려있는데 막상 태풍 대책을 진두지휘해야 할 김정은은 갑자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 전쟁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 ’ 는 뜬금없는 지시를 하달했다.
무슨 일이 예견되거나 사고가 나면 사람부터 바꾸는 통치방식대로 북한군 총참모장에서 박수일을 해임하고 이영길을 다시 임명했다. 이영길은 이렇게 돌고 돌아 결국 다시 총참모장 자리에 앉았다.
김정은은 지도에서 서울 주변까지 콕 찍으며 ‘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더욱 다그칠데 대한 강령적결론 ’ 을 내렸다고 한다.
김정은의 이러한 행태는 8 월 18 일 예견된 한미일 정상회담과 8 월 말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려 경제 악화와 기후재난으로 높아질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 위협으로 잠재우려는데 있는 것 같다.
전통적인 김씨일가의 통치방식이다. 김일성 사망 후 1990 년대 후반기 ‘ 고난의 행군 ’ 이 시작되면서 북한 간부들은 ‘ 인민들이 생활이 너무 어려우니 ’ 면서 김정일이 김일성처럼 ‘ 주석직이나 내각 수상 ’ 직에 앉아 경제형편을 직접 챙겨달라고 제기했다.
그럴 때마다 김정일은 ‘ 수령님께서는 자신이 국가를 이끌어 보니 제일 힘든 것이 경제 사업이었다고 하시면서 절대로 경제사업에 나서지 말고 경제는 밑의 일군들에게 맡겨 놓으라 ’ 는 유훈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국가의 존재와 관련된 군사사업을 맡겠다고 했다 . 북한 언론들은 김정일의 이러한 말을 크게 보도했다.
결국 북한에서는 민생이 아무리 어려워도 경제가 침체상태에 빠져도 최고존엄은 책임지지 않는다. 김씨 일가는 핵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번 태풍에서 북한이 큰 피해를 봐도 그 책임은 고스란히 밑의 간부들에게 갈 것이다. 김정은은 이런 통치 스타일이 얼마나 갈까. 남북 수직관통 태풍이 남북 수직통일 태풍으로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