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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與에 '혁신' 뺏기고 '자객 공천' 우려 여전.... 안일해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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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3-11-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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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조용하다. 주류에 대한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들썩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대조적이다. 

민주당은 지도부와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해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한 국민의힘의 혁신안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5일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개인 의견이고 혁신위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아직까진 특별히 무엇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에 수직적 당정관계 재정립이라는 훈수를 두면서도 정작 민주당 지도부에선 혁신이나 통합을 위한 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보선 승리에 도취해 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통합도 혁신도 민생도 그 어떤 몸부림도 보이지 않고 그저 각자도생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 200석 압승이 아니라 100석 가능성이 더 높은 구도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 공식 출범하는 총선기획단도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친명계 중심으로 꾸려진 터라 당내에선 '친명기획단'이라는 비판이 많다. 앞서 강성 지지층 입맛에 맞는 방안을 발표하고 막을 내린 김은경 혁신위처럼 이 대표나 주류인 친명계와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없는 탓이다. 성패를 속단할 수 없어도 지도부와 친윤계를 겨냥한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가 여권에서 나오는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오히려 총선기획단이 '혁신'이란 명분으로 원외 친명계 인사들을 비명계 중진 지역구에 '자객 공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자객 공천은 기우라는 입장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는 더 빨리 혁신안을 내놨고 여당은 이제야 막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며 "총선기획단에서 기존 혁신안을 살펴보고, 이재명 대표는 현장 행보를 통해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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