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5·18 민주광장 울린 ‘임을 위한 행진곡’…여야 한목소리 제창
6년 만에 광장 가득 채워, 오월 정신 앞 여야 한자리
페이지 정보
게시일 : 2026-05-18 13:22본문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18일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6년 만에 광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 3000여 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월 영령을 기리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가 다가오자 현장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하나로 모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정면을 바라보며 오른 주먹을 흔들어 행진곡을 불렀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5·18 3단체장도 제창에 동참했다.
소복 차림으로 참석한 오월 어머니들 일부는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46년 전 광주의 기억과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면이었다.
정치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등 각 당 지도부가 제창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차렷 자세로 노래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정부 주관 기념식의 공식 제창곡으로 불렸다. 2009년 이후 한때 식순에서 빠지거나 합창 방식으로 대체돼 논란을 빚었지만, 2017년부터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제창 방식으로 복원됐다.
이 곡은 5·18 당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에 헌정하기 위해 1981년 만들어졌다. 광장을 뒤덮은 노래는 이날 다시 오월의 희생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재로 불러냈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a0108909100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