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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2심 실형' 조국, 총선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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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4-02-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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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선거판에 뛰어들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비례정당'에 올라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정작 민주당은 떨떠름한 반응이다.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 목적이 '방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자칫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희석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은 13일 오후 2시께 고향인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이번 총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른바 '조국 신당'이라 불리는 신당 창당을 바탕으로 비례대표와 지역구 등 구체적인 출마 방식까지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고, 문 전 대통령도 "(민주당 안에서 함께 하기 어렵다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지지했다.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점이 변수다. '방탄' 목적으로 정치에 참여한다는 비판이 민주당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요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법정구속이 될까봐 그런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지난 7일 MBC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치검찰해체당'을 준비 중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어떤 게 민주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분들이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리를 뒀다. 

일각에선 친명-친문 간의 계파 갈등을 풀어내기 위해 '조국 신당'을 안고 갈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수도권 한 의원은 "조 전 장관과 송 전 대표의 정치 참여는 결을 다르게 봐야 한다"며 "조 전 장관이 지역구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 통합비례정당으로 참여한다면,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과 친명계의 갈등을 수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띄운 '윤석열 정권 책임론'으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당내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도부는 이런 갈등이 되레 악재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송영길 전 대표는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치검찰해체당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가 완료됐다고 공고했다.

경찰일보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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