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우원식 “5·18 정신이 12·3 비상계엄 막아냈다”
전남대 용봉포럼서 민주주의 역설, 개헌·계엄 방지 제도화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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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05-19 13:33본문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5·18 정신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힘이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18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용봉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5·18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오늘의 헌정질서를 지킨 시민의 힘으로 규정했다.
우 의장은 ‘5·18민주화운동과 12·3비상계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5·18 이후 17년 동안 싸워 전두환·노태우를 감옥으로 보낸 경험이 있었기에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과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동트기 전 사태를 끝내지 않으면 출근길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국회 담장을 넘어 절차적 흠결을 없애는 데 집중했고, 국회의장의 의사정리권과 과거 사례를 근거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10분 만에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5·18 민주화 항쟁의 승리가 12·3 비상계엄을 막아냈다”며 “불의에 항거하는 민주주의 정신이 우리 사회의 DNA에 깊이 새겨져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며 “정치는 힘없는 사람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의지도 거듭 밝혔다. 우 의장은 “낡은 헌법을 고치고 다시는 비상계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투표법 개정 등 기반이 마련된 만큼 후반기 국회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월어머니회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5·18 항쟁의 발원지인 전남대 ‘기억의 정원’ 개원식에도 참석해 광주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남대 용봉포럼은 ‘광주가 대한민국을 살렸다’를 주제로 5·18민주화운동과 12·3비상계엄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a0108909100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