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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e스포츠 문화유산화 시동…“국가 차원 보존해야”
기록·팬덤 국가 보존론 급부상, 예비문화유산 지정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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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06-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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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회) 등 주최로 열린 'e스포츠의 문화 유산화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 = 국내 e스포츠가 쌓아 온 경기 기록과 팬덤 문화, 선수 장비와 경기장 등 유·무형 자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회 의원) 등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e스포츠의 문화 유산화 정책포럼’을 열고 e스포츠를 디지털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다루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송석록 한국e스포츠학회 회장(경동대 교수)은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미래의 가치가 될 수 없다”며 “일회성 소비 콘텐츠가 아닌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PC방 문화와 프로리그, 프로게이머와 팬덤을 토대로 세계 e스포츠 성장을 이끈 종주국으로 평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872억 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참석자들은 산업 성장에 비해 기록 보존 체계가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자료가 기업의 사적 자산으로 흩어져 공공 접근이 제한되고, 체계적 아카이브가 없어 경기 영상과 해설, 팬덤 자료, 원로 구술 기록 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송 회장은 해외 사례를 들며 한국형 보존 모델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포럼에서는 e스포츠 자산의 예비문화유산 지정, 국가 단위 아카이브 구축, 원로 구술사 사업, 연구·전시 목적의 제한적 공익 이용권 협의체 마련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장영기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e스포츠 유산화는 과거를 기억하는 일을 넘어 디지털 문화강국의 미래 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조현주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은 유네스코 연계 포럼과 국제 표준 개발을 제안했다.


김성회 의원은 “대한민국 e스포츠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충분한 자격과 가치를 갖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입법·정책 지원 방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계기로 e스포츠를 기록과 기억, 지역 문화가 결합한 공공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국정일보 김재구 기자]=a010890910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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