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연관광산업 활성화 토론회…"사업구조 개선·민간주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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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4-12-17 16:18본문
17일(화) 임오경·송석준 의원 '공연관광산업 지원 정책토론회' 주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관심 계기는 한류콘텐츠(32.1%)가 1위
K-팝 장소 만족도(8.7%)는 낮아 상설공연장 확대 등 개선 과제 지목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공연관광 지원사업을 종합 재정비해 체계화해야
'관(官) 주도형' 접근 지양하고 민간 주도적 정책 방향으로 전환 필요
"공공은 조력자 역할에 집중, 해외진출·서비스개발 등은 민간이 주도"

17일(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강세영 기자)
[국정일보 김우민 기자]=우리나라 공연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 목적을 결합한 공연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정책설계 과정에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17일(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임오경·송석준 의원 주최로 열린 '한국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다. 발제를 맡은 정진이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는 "공연관광은 관광이라는 특수목적성이 결합된 영역으로, 한국관광공사나 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공연관광 분야만을 위한 정책지원 체계는 미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연관광(performance tourism)은 음악, 연극, 무용, 문화행사 등 다양한 헝태의 라이브 공연에 참여하기 위한 여행을 뜻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가 32.1%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장 만족한 활동 조사'에서 K-팝 관련 장소 만족도는 8.7%로 9위에 머물렀다. K-팝, K-드라마, 전통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공연관광 분야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현재 공연관광 지원사업은 관광 목적을 반영한 특화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서 확인된 올해 지원사업 현황을 보면, 외국어 자막지원 서비스사업, 외국인 공연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사업, K-팝 콘서트 지원사업 등이 있지만 모두 개별 사업 차원에 그쳐 체계화된 지원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 교수는 공연관광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3중 구조'를 제시했다. 공연분야 지원정책을 '예술영역'과 '콘텐츠산업영역'으로 구분하고, '관광목적 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정 교수는 "3중 구조 접근을 바탕으로 공연관광을 독립적인 지원 범주로 재정비하고, 맞춤형 공모사업과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면 공연예술적 가치와 산업적 경쟁력, 해외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특수목적성을 결합하는 종합적 정책 구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HYBE), 에스엠(SM), 제이와이피(JYP)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공공기관은 기초 인프라 지원, 제도적 장애 완화, 다국어 정보 제공 등 간접적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고, 해외 진출 전략과 제품·서비스 개발 등 실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활동은 민간 기업이 주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종헌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통합 상설공연장 지원 정책은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공연장 신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연장의 시설 개선, 장기 공연을 위한 재정 지원,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 구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모 (재)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연관광 콘텐츠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 제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차별화된 경험 제공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공연 도입 등을 제언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임오경 의원은 "공연관광업계는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상설공연장 폐관과 공연관광 전문인력 감소 등 많은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공연관광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관광산업 트렌드에 부합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엔터투어먼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공연과 관광이 단순한 소비가 아닌, 글로벌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공연관광 강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일보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