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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AI 데이터센터 토론회…"지방으로 분산해 구축해야"
고성능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전력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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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5-07-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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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월)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박충권 의원,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공동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정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등 전력시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월)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공동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전략 세미나'에서다. 발제자로 나선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의 계통연계를 위한 대규모 보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성능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기술에는 방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가 가속서버 확장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전력소비는 연평균 30%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서 오는 2038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을 30TWh(테라와트시)로 추산했다. 올해 소비량(8.2TWh)보다 265%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국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약 6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2029년에는 수도권 비중이 8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AI와 반도체 등 미래첨단산업은 전력인프라 확보가 핵심"이라며 대규모 정전을 방지할 수 있는 유연한 전력망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로 경제적인 전력공급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확보해 수요관리에 대응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전력산업의 개편 방향으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 일대로 분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호남권과 영남권에는 각각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 교수는 "먼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세분화하고, 지역별 원가 기반 소매요금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분산에너지 특화 지정 등을 통해 지역단위 수급균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민용 SKT AIDC 사업부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방안으로 ▲전기요금 할인, 세제 혜택 등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정주 여건을 개선할 것 ▲전력, 통신, 교통 등 필수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할 것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제공할 것 등을 제시했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기존 개념의 범용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지배적인 비율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일반적 범주에서 총량적 준비를 논의하는 것과 AI 데이터센터라는 개념의 논의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정부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에 따라 신규 대규모 전력소비시설 전력계통에 대해 영향을 평가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력 수급, 계통 안정성 등 전력 관점의 정책 조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충권 의원은 "AI 산업 발전이 전력 인프라의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은 이제 자명해졌다"며 "이 자리를 통해 AI산업과 에너지 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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