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조정식 국회의장, 유럽 의회외교 강화·미래산업 협력 확대...첫 공식 순방 마무리
교황청·이탈리아·크로아티아·그리스 방문...최고위급 연쇄 면담으로 협력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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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6-10-14 21:28본문

조정식 의장이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간 교황청과 이탈리아·크로아티아·그리스를 공식 방문하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에서 조 의장은 교황청 고위 인사와 유럽 3개국의 대통령·총리·의회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의회외교를 강화하고, 방산·반도체·AI·조선·해운·에너지·인프라 등 경제·산업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직접 요청하는 등 세일즈 의회외교에 주력했다.
아울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협력을 당부하고,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강민국 의원 등이 동행했다.
▲ 교황청,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지원·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
조 의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교황청을 방문해 유흥식 성직자부 장관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연이어 면담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교황 방한을 위한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정식 의장이 잔 마르코 첸티나이오 이탈리아 상원부의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조 의장은 유흥식 성직자부 장관에게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소통해 세계청년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국회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교황님의 방한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롤린 국무원장을 만나 “분단과 군사적 대치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평화와 화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교황님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와 교황청은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교황 방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1963년 수교 이후 이어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를 지속하기로 했다.

조정식 의장이 이탈리아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 이탈리아, 반도체·AI 등 미래산업 협력 확대...현지 기업·동포 권익 보호 당부
조 의장은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잔 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 확대와 반도체·AI·우주·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올해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계기로 양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한 미래산업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이탈리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 육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으며, 폰타나 하원의장도 의회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반도체 등 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조 의장은 현지 우리 기업과 동포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한 이탈리아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양국 관광 가이드 자격증 상호 인정과 영문 운전면허증의 이탈리아 내 인정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K-팝·K-뷰티 등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동포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조정식 의장이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그리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 계기 방산협력 고도화...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다변화
조 의장은 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를 잇달아 만나 방산·안보,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국회의장은 면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인프라,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최근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공급 계약과 국방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방산·안보협력을 더욱 고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은 천무에 이어 공군·해군 현대화 사업에도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조 의장은 한국의 제조업·ICT·스마트 인프라 기술과 크로아티아의 항만·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고, 리예카항을 비롯한 항만·철도·교통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에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내년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문화·인적교류 확대를 강조하면서, 양국 청년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당부했다.

조정식 의장이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크로아티아 국회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 그리스, 조선·해운 협력 기반으로 미래산업 진출 확대...경제협력 외교 강화
조 의장은 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니키타스 카클라마니스 국회의장과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양국 간 전통적인 조선·해운 협력을 방산·첨단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한-그리스 수교 65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의 해운 역량과 한국의 조선 기술을 결합한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리스의 방위력 강화 과정에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타술라스 대통령은 그리스 해양 전력 확충에 대한 한국 방산기업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관계 기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이 그리스뿐 아니라 EU 전체의 방위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조 의장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주재원 체류허가증 갱신 지연 문제 등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13일에는 요아니스 플라키오타키스 그리스 국회부의장 등 국회의원 5명과 한화오션·삼성전자·LG전자·HD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경제협력 오찬 간담회를 주최해 조선·해운을 비롯한 AI·방산·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기술 이전·현지 건조·인력 양성 등을 통한 상호호혜적 협력 구상을 제시했으며, 그리스 측도 양국 의회 교류 강화와 경제협력 확대에 공감을 표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조 의장은 교황청과의 평화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유럽 주요국과의 최고위급 의회외교를 통해 미래산업 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이번 순방에서 논의된 주요 협력 과제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간 교류를 강화하고 후속 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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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kwon15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