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세종학당 파견교원 3년 연속 선발 미달…김재원 의원 “지역별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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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자 0명 학당 14곳→21곳…몽골 울란바타르2는 3년 연속
재단 “지역별 지원자 부족·자격요건 미충족”…반복되는 선발 미달 개선 필요

12일 국정감사에서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에게 질의하는 김재원 의원.(사진=의원실)
[국정일보 김남준 기자] = 해외 한국어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재단의 파견교원 선발 실적이 최근 3년 연속 계획 인원의 6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는 매년 계획 인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일부 세종학당에서는 3년째 파견교원을 단 한 명도 선발하지 못하는 등 지역별 인력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12일 세종학당재단 국정감사에서 파견교원 선발 실적과 학당별 미달 현황을 공개하고, 반복되는 선발 미달의 원인 분석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견교원 최종합격자는 2024년 계획 209명 중 129명(61.7%), 2025년 184명 중 113명(61.4%)이었다. 2026년에도 9월 기준 계획 193명 중 130명(67.4%)만 최종 합격해 63명이 미달됐다.
반면 지원자는 2024년 782명, 2025년 737명, 2026년 630명으로 매년 계획 인원의 3배를 웃돌았다. 서류합격자도 각각 434명, 303명, 391명에 달했지만 최종 선발 인원은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파견교원 모집공고를 내고도 최종합격자가 한 명도 없는 학당은 2024년 14곳에서 2025년 19곳, 2026년 21곳으로 증가했다. 매년 전체 공고 대상 107~110개 학당의 약 13~20%가 파견교원을 선발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몽골 울란바타르2 세종학당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최종합격자가 0명이었다. 호찌민3·수라바야·쿠미·튀니스 등도 2년 연속 선발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학당별 공고 인원을 초과해 선발한 사례도 없었다.
교원 운영 규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8월 말 기준 파견교원은 221명인 반면 현지채용 교원은 917명으로 약 4.1배에 달했다. 재단은 현지채용 교원이 주로 입문·초급 과정을, 파견교원이 중·고급 과정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학당별 수요조사를 통해 파견교원 인원을 정하고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며 “치안이나 정세가 불안한 지역은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자격요건에 맞는 지원자가 부족해 미달이 발생하고, 파견 이후 현지 상황이 예상과 달라 조기 귀국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계획 인원보다 지원자가 훨씬 많은데도 특정 학당은 몇 년째 단 한 명도 선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왜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게 선발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일보 김남준 기자] knj900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