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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WHO,자금지원 영구중단·탈퇴 고려"
트럼프, "30일 안에 실질적인 개선 약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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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5-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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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병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를 '중국의 꼭두각시(puppet)'이라고 부르며 거칠게 비난했다. 화상 회의로 열린 WHO 총회 연설을 건너뛴 직후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다른 주요국 리더들은 총회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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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미국을 강타한 이래, 줄곧 WHO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WHO가 중국 편을 드느라고 코로나 19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미국 등 전 세계가 피해를 봤다는 불만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당선됐기 때문에 코로나 19와 관련해 유독 중국을 감싼다는 인식도 배경에 깔려있다.


그는 "WHO는 좋게 말해서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WHO 지원금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보다 10배 이상 WHO에 지원금을 주고 있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미국은 (WHO에) 1년에 4억5000만 달러(5502억원)를 주는데 중국은 1년에 3800만 달러를 준다"면서 "(돈을 내는 만큼) 미국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30일내 실질적 개혁을 약속하지 않으면 미국의 자금지원을 영구중단하고, WHO 탈퇴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4장짜리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이후 대응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중국에 치우친 경향을 보였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WHO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WHO가 30일 안에 중대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약속하지 않으면 WHO에 대한 미국의 일시 자금지원 중단을 영구화하고 (미국의)회원자격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로 WHO 회의에서 온라인 연설을 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저버려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판에 지원 사격을 하고 나선 셈이다.


미 외교 수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WHO가 총회에서 대만의 참가를 배제한 것을 비난했다. 대만과의 양안 관계에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천명해온 중국 입장에서는 가장 민감한 사안을 미국이 건드린 것이다.

그는 "WHO 사무총장은 대만을 총회 절차에 포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권한과 전례를 갖고 있었지만, 중국의 압력에 따라 대만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WHO 사무총장과 중국을 저격했다.


미국의 공세에 WHO도 움찔하는 모습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연합(EU) 등이 요구한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대한 적절한 시기에 독립적인 평가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포괄적인 평가가 되려면 모든 행위자의 대응을 전체적으로 아울러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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