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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바이든, 아시아계 혐오 규탄…"아시안 여성, 두 배로 고통"
"나라 곳곳에 폭력·증오…미국의 피난항 아니다" "길만 걸어도 두려움 느끼는 삶…증오는 못난 독"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발언 겨냥…"'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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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03-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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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계기로 자국 내 확산한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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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조지아 애틀랜타 에머리대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공동체 지도자들과 면담한 뒤 "나라 곳곳에 때로 폭력과 증오가 숨어 있다"라고 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확산한 지난해를 거론, "너무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길을 걸으며 걱정하고, 매일 아침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며 잠에서 깼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공격받고, 비난받고, 희생양이 되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은 말로써 공격받았으며, 신체적으로도 공격받았고, 죽임을 당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에 관한 문서화된 사건이 지난 한 해 동안 치솟듯 급증했다"라고 지적한 뒤 "(아시아계 미국인에겐) 지난 한 해가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삶에 두려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 주 희생자였던 아시아계 여성들의 고통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초점을 맞췄다. 그는 "사실 아시아계 여성은 아시아계 남성이 겪는 괴롭힘, 폭력의 두 배를 겪는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조부모들은 집을 떠나기를 두려워한다. 소규모 사업주는 (괴롭힘의) 타깃이 되고 총을 맞는다"라며 "노인, 저소득 노동자, 여성, 우리 국가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말에는 결과가 있다"라며 "이건 '코로나바이러스'다"라고 했다. 이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써온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를 미국인으로 함께 뭉치게 해야 할 핵심 가치와 신념이 있다. 그중 하나가 혐오와 인종 차별에 맞서 결속하는 것"이라며 혐오와 차별을 "오랫동안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두렵게 한 못난 독"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직접적인 혐오뿐만 아니라 이를 묵인하는 분위기를 겨냥, "우리의 침묵은 공모"라며 "우리는 공모하는 이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말해야 한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 증오는 미국의 안전한 피난항이 아니다. 이를 멈춰야 한다"라며 "이를 멈추는 일은 우리 모두, 함께하는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증오를 멈출 것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선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의 총격 사건으로 총 8명이 희생됐다. 이들 중 7명이 여성이었으며, 6명은 아시아계였다. 희생자 중 4명은 한국계다.

사건 이후 수사 당국이 초반 발표에서 '증오 범죄' 가능성에 거리를 두면서 아시아계 공동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국정일보 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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