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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미] "한미, 북미 대화 물꼬 트는 방도 심도 있게 협의"
美 비건 "남북협력 강력 지지", 北과 대화 '유연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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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7-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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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익 기자 = 한국과 미국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 대화 노력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남북 협력을 꼽으며 강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북한과 대화 재개시 균형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비건 부장관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후 "우리는 현 상황에 비춰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이를 위해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와 나는 이러한 입장 하에 앞으로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건 부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물론 한국 정치권에서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 사업의 걸림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건 부장관은 "한반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남북 협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과의 남북 협력 목표를 진전하려는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건 부장관은 방한 기간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동시에 북미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방문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이번 방문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들과 동맹국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 명확히 하고 싶은 점이 있다"며 "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나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최 부상과 볼턴 전 보과관을 향해 "낡은 사고 방식에 잠겨 있다"며 "두 인물 다 가능한 것에 대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기보다는 옛 사고방식에 갇혀있고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비건 부장관은 약식 기자회견에서는 직접적인 비난은 언급하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은 비핵화 협상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있었던 여러 회담의 결과로부터 지침을 받는다"며 "한반도에 더욱 영구적인 평화, 관계 변화, 한반도의 핵무기 제거, 한국인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고 협상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김 위원장이 임명하면, 그들은 그 순간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를 위한 우리의 일이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매우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지속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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