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로 산불 위험 예측력을 한 층 더 높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 서비스 시범 운영-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산불 발생 위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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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1-04-08 10:51본문
박한선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산불 발생 위
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4월 7일(수)부터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
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는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산림 내 사연료(dead fuel)에 포함된 수분의 분포를 매시간
제공한다. 사연료는 기상조건에 따라 수분 함량 변동이 큰 낙엽, 죽
은 가지, 토양 상층 유기물 등을 의미한다.
산림연료의 수분 함량은 산불의 발생과 강도, 확산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로 보통 수분 함량이 낮으면 산불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불 관련 선진국에서는 산불위험평가시스템이
나 산불모형의 주요 인자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의 연구에 의하면, 산불발생
위험도는 산림연료습도가 10.5% 이하일 때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2013∼2018년) 봄철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던 날에
산림연료습도 분포를 적용한 결과, 산불이 발생한 453곳의 산림연
료습도는 7.2∼17.2%의 범위였으며, 그중 약 70%인 315곳의 산불
발생은 산림연료습도 10.5% 이하 조건이었다.
한편, 산림연료습도 분포 지도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국
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는 기상, 지형, 임상 정보를 고려한
산불위험지수 및 등급, 대형산불위험예보, 소각산불징후예보, 산
불확산예보 등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생태연구과 임종환 과장은 “산림연료
습도 분포 지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운영중인 산
악기상관측망과 연계하여 산림연료습도 관측 지점을 확충할 계
획”이라고 밝혔으며, “산림연료습도 추정을 활용한 산불위험예측
정확도 개선을 통해 산불예방에 대한 기여도를 한층 높일 수 있
을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일보 박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