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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세계 최첨단 복합 반도체 기지 탄생
이재용, 평택 2라인에 8조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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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6-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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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길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엔 약 8조원을 들여 경기도 평택캠퍼스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지난달 9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지 열흘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미-중 무역갈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선제 투자로 위기를 극복하고 후발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5월 평택 2라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투자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7조~8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점차 증가하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이 보편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원격근무 등이 늘어나며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스테이 앳 홈 이코노미’와 관련된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이런 추이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낸드 시장 수급 상황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빠르게 쫓아오는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 4월 중국 반도체 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올 연말 128단 적층형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작년 8월 양산을 시작한 최신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중국이 한국 낸드플래시 기술을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낸드플래시 투자를 통해 중국이 쫓아오지 못하는 기술력과 양산력으로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도 증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이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못박은 것은 시장 1위를 충분히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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