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일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

[정당] '종로 결단' 후 첫 행보 나선 황교안…"활력 다 없어져 참담"(종합)

작성일 20-02-10 00:23

본문

b363600297a15a8a3f5797adefa4a226_1581261932_6968.PNG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 21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분식집을 찾아 떡볶이를 먹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9일 종로 일대를 돌며 밑바닥 민심을 다졌다. 황 대표는 이틀 전 '험지 출마'를 선언한 후 첫 주말을 맞아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하며 선거 준비에 잰걸음을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와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주변 상가, 옛 경기고 부지였던 정독도서관을 차례로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역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빨간색 목도리와 검은색 패딩점퍼, 정장 바지에 구두 차림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황 대표는 '젊음의 거리' 일대 공실 상가부터 둘러봤다. 그는 종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경제는 어렵지만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트랙 전략이 잘 적용돼서 다시 종로가 살아나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는 당대표나 국무총리의 입장이 아니라 종로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을 나와 봤다"며 "제가 알고 있던 종로는 경제의 중심지였고, 정치의 중심지였다. 정말 활기차고, 많은 분들이 오가는 곳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옛날의 활력은 다 없어지고 문을 다 닫은 상황이다. 제 마음의 한쪽은 참 참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중심의 생활편의라든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 여기서 많은 소비활동, 관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당 차원의 정책적 노력도 약속했다.

황 대표는 "우리 종로 구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되지 않았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 지역의 정책들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것과 함께 해야 한다"며 "제가 이제 종로의 시민이 됐다. 경제 중심지, 정치 중심지, 우리 모든 사회의 중심지였던 종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합하겠다"고 했다.
 

b363600297a15a8a3f5797adefa4a226_1581261985_5038.PNG

[국정일보]권봉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비어 있는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 대표는 모교인 성균관대 주변 상가를 둘러보면서 대학 후배들에게 "어려워도 힘내고 화이팅하라"며 악수 대신 주먹인사를 나눴다. 또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어묵을 직접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모교인 경기고 부지가 있던 정독도서관 앞에서 황 대표는 "종로에서 제일 잘 아는 곳이 다녔던 학교니까, 종로의 사정을 알기 위해서 자주 다녔던 그런 쪽을 오게 된 것"이라며 "종로 경제도 매우 어렵다고 들었다. 관광객도 줄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임대료가 많이 올라서 수익성이 나지 않으니 공실도 많아진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종로의 경제가 어떤지에 관해서 내가 잘 아는 지역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많이 못오는 것 같다"며 "종로의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 구석구석마다 문 닫은 점포가 너무 많다. 이런 것이 정상화되도록 종로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약 1시간40분 동안 종로 일대 빈 상가를 둘러보면서 "몇 집 걸러 빈집이 생기나", "대로변인데도 심각할정도로 가게들이 쉬고 있다", "젊음의 거리인데 젊은 사람이 없네"라며 침체된 지역경기를 걱정했다. 일부 시민은 "황교안 화이팅"을 외치며 반겼다. 
b363600297a15a8a3f5797adefa4a226_1581262060_9419.PNG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실 상가 등 침체한 상권을 살펴보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를 방문,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려 하자 "꽃다발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2020.02.0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장사도 안 되고 새벽도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자, 황 대표는 "종로 경제를 살려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창신동에 호남 사람이 많다"는 중개업자의 말에 "제일 먼저 창신동에 있는 교회에 들러서 예배하고 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중개업자는 "호남 사람 전향시키는 것 쉽지 않다"는 주장도 했다.

황 대표는 전국을 돌며 총선을 지휘할 것인지, 종로에만 집중할 것인지를 묻자 "둘 다 필요할 것 같다"며 "우선 종로에서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서 종로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총리 공관에 있을 때만 해도 공실이 거의 없었다"며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공실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깐 원인이 무엇일까. 이 정부의 경제 실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여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고 또 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아닌가. 심판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밤잠을 자지 않고서라도 돕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 출마 지역구 논란을 매듭 짓고 선거 채비에 들어간 황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의 견제가 시작되자 한국당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b363600297a15a8a3f5797adefa4a226_1581262098_8246.PNG

[국정일보] 권봉길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를 겨냥한 논평에서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힐난하며 "정당 대표로서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아니라 종로구 출마 후보로서 개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문제 삼았다.

또 "지금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자택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며 "이 전 총리가 보유했던 주택의 1.5배, 15억이나 더 비싼 황 대표의 서초구 자택 처리 과정을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도 되지 않아 민주당이 네거티브에 나섰다"며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승부하자던 민주당, 이틀사이 마음이 달라졌나"라고 꼬집으면서 '맞불'을 놨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로서 국민께 먼저 출마 의사와 비전을 밝히고 예비후보등록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지난달 23일 출마선언 후, 이번 달 3일에서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며 "민주당의 논리라면 이 전 총리는 임종석 카드가 무산되자 등 떠밀려 출마했기에 예비후보 등록이 그리 늦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 전 행보에 대해 이 전 총리의 행보는 아무 문제가 없고, 제1야당 대표의 행보만을 트집 잡겠다는 심보 역시 여전한 내로남불"이라며 "이 전 총리야 말로 예비후보 등록 한참 전인 지난달 24일 종로구의 재래시장을 방문했고, 지하철 개찰구 카드단말기 방향마저 착각하는 촌극을 빚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일보 권봉길기자] 



제호 : 국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가 00314 | 총회장 : 권오주 | 발행.편집인 : 권봉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윤하
등록일 : 2009년 10월 15일 | 최초 발행일자 : 2009년 10월 15일 | e-mail : press1102@hanmail.net
주소 : [02636] 서울시 동대문구 한천로 2길 107, 9층 (장안동, 형인타워)
대표 (02)2216-0112 | 편집국 (02)2217-1137 | 광고국 (02)2217-1102 | Fax : (02)2217-1138
본 사이트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사용 및 전제를 금합니다.
Copyright© Since 2006 국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