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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정봉주,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與 "국민 눈높이와 기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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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20-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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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일보] 권봉길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에게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4·15 총선을 앞두고 불거질 수 있는 또 하나의 '논란거리'를 차단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이 스스로 출마 의지를 꺾지 않자 공관위가 직접 칼을 빼 들어 읍참마속(泣斬馬謖)에 나섰다. 총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당에 불리한 이슈를 재빨리 솎아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 전 의원에 대한 부적격 판정까지 민주당은 하루종일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관위는 오전 8시30분 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에 대한 예비후보 심사를 진행했으나, 결정을 재차 보류했다. 지난 6일 결정 보류에 이은 또 다른 결정 지연이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에 대한 당내 의견이 팽팽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입장은 확고했다는 후문이다. 스스로 명예롭게 불출마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후 오후에는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55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났다.

다만 면담 뒤 정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총선 이야기는 안 나눴다. (출마를 접으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자신에 대한 당 지도부의 '기류'를 부정했다.

그 뒤 면담 종료 뒤 3시간만에 공관위는 공지문을 통해 정 전 의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의 면담이 정 전 의원에게 스스로 결단할 마지막 기회를 준 최후통첩이었음이 확인된 셈이었다.

공관위의 이날 전격적인 결정은 정 전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인화성'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명예훼손·무고 등 혐의에 대한 재판 1심에서 지난해 10월 무죄 판결을 받고, 현재 2심에 계류 중이다.

특히 당 지도부는 1심의 무죄 판시와 달리 2심과 3심에서 재판부가 다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이 뒤집힐 경우 당으로 불어닥칠 '후폭풍'까지 고려하면 정 전 의원의 출마를 허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나아가 영입인재 2호였던 원종건 씨의 '미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또다시 이런 논란에 휘말릴 경우 총선 국면에서 야당에 공격 '프레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지도부 사이에 제기돼 왔다. 정 전 의원에게도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공관위 결정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당 지도부는 논란의 당사자가 스스로 결단하는 '모양새'를 통해 이른바 '인적 리스크'를 관리해왔다.

물밑으로 당내 기류와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스스로 불출마를 결단토록 하는 방식을 취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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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세습 공천 논란'을 빚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이런 과정을 거쳐 불출마를 선언, '선당후사'하는 모습으로 거취를 정리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의 면담 뒤 정 전 의원의 반응을 보고, 당 지도부는 이런 선례에 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다만 정 전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당원들이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공관위 결정이 알려진 뒤 당원 게시판에는 "정 전 의원에게 경선의 기회를 달라", "정 전 의원이 부적격이라니, 당원의 소리가 안 들리나", "부적격이 말이 되나"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봉주가 감히 출마하겠다고 나선 것은 팬덤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2년 총선 당시 나꼼수의 다른 멤버였던 김용민 씨의 '막말 파문'을 언급한 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절대 후보 자격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정당과 팬덤의 관계, 결국 정리될 것이다.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도 좋고…"라고 썼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부 당원들의 반발을 각오하면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며 "8년 전 김용민 씨 사태 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어떤 결과를 초래했나. 당원들을 달래는 방법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일보 권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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